사막의 아침이 밝았다.
아침에 눈이 저절로 떠졌는데...
불편한 곳에서 잤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추워서 깼다..ㅠㅠ 물론 2월초이긴 했으나
생각보다 일교차가 컸다..ㅠㅠ
전날 해가 거의 넘어간 후에 도착했기 때문에 사막을 제대로 둘러보지 못해다.
날이 밝자 마자 사진을 찍으러 밖으로 나와보니 정말 사막 한 가운데에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사방으로 둘러보아도 건물하나 안보이고 모래밖에 안보였다..
우리가 머문 숙소.
이렇게 한 가운데에 야자수가 있을지는 몰랐는데.... 꾀나 멋있어보였다.
아마 성수기 때는 저 텐트들이 모두 꽉차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단지 2텐트만 사용했던 것 같다.
사막의 고운 모래...
1박 2일의 코스는 시간이 없어서 사막 깊숙히 들어가기는 힘들다라고 가이드가 말했듯이
우리는 엄청나게 큰 사구를 보기는 힘들었다.
아침은 간단히.. 전형적인 모로코의 빵과 잼 그리고 각 종 차들..
해가 비치니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었다
낙타를 타고 사막을 빠져나오기 직전 한 컷~
숙소까지 들어올 때는 1시간이 넘게 걸린 것 같았는데
나갈 때는 30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아마 다른 길로 간 듯하다..
사막을 나가 도로가 있는 곳에 도착하니 그곳에는 이미 우리가 타고왔던 벤이 기다리고 있었다.
다시 마라케시로 향하는...리틀 그랜드 캐니언 같다
돌아가는 길일 지라도 8시간 내내 차만 타고 이동하지는 않는다.
물론 사막으로 갈 때보다는 덜하지만 역시 관광지를 들리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여러 곳에 정차하여 포토타임을 준다.
새 집의 느낌이 물씬 풍겼다.
무늬가 선명하고 색도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
그런데 운이 좋게도 바로 그 옆에서 건물에 무늬를 새기는 사람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대못과 같은 것으로 무늬를 일일이 새기는 것이었다....
건물 전체를 이렇게 디자인하려면...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건물에 조각새기는 것을 열심히 보고 있는 중
갑자기 한 쪽 골목에서 많은 학생들이 빠져나오고 있는 것을 알아 차렸다.
아마도 학교 수업이 끝나고 돌아오는 듯하다.
돌아오는 길에는 다소 큰 마을에 들려 점심을 먹었는데
이곳에서 2시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박물관에 들어가 볼 사람은 들어가보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우리 일행 중 어느 누구도 박물관 안에는 들어가지 않았다는 사실....
그냥 다들 마을 곳곳을 돌아다녔다.
이 특유의 건물들...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골목길 사이사이를 돌아다니다 보니
이런 것들을 파는 가게도 있었다...
정확히 모가 몬지는 모르지만...저런 도마뱀인지 뭔지 저런 것도 팔았다..
마라케시에 도착했다.
다시 폴란드로 돌아가는 비행기표는 다음 날이 있기 때문에
하루 묵을 숙소가 필요했다.
숙소를 정하고 저녁을 먹으러 나왔는데.. 마지막 저녁이기에
무엇인가 특별한 것을 먹고 싶었다.
사실 마라케시는 더 이상 우리에게 흥미롭지 않았다.
Tripadviser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나름 평기 좋은 곳을 차아갔는데
그곳은 바로 Earth Cafe.
정말 골목 of 골목길에 있어서 찾아가기 힘들었다..ㅠㅠ
솔직히 가격은 착한 편이 아니었지만 만족했다.
정통 모로코 음식이 아닌 것은 분명했고
퓨전 스타일의 음식인 것으로 생각된다.
맛은 굳~
모로코로 들어올 때는 탕헤르 공항으로..
나갈 때는 마라케시 공항으로 나간다..
마라케시 공항의 디자인. 멋있었다~
출국전 시간이 조금 남아 환전도 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처음 환전을 할 때 영수증을 꼭 보관하길 바란다.
나는 여행하면서 받은 모든 영수증을 보관했기에 크게 당황하지는 않았는데
아마 영수증이 없으면 다시 유로로 환전할 때 문제를 겪는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동전은 환전이 안되므로........알아서....;;
공항 내 휴게실 같은 곳에는
악사 2명이 열심히 연주를 하고 있었다.
솔직히 사람도 없었는데... 누구한테 들려주기 위한 연주라기 보다
그저... 그들이 즐기는 듯 정말 편하고 즐겁게 연주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2013-02-04 0941__20130204_0941.gpx
이것으로 모로코 여행 시리즌 끝~~~
'여행 Travel > 2013'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로코 여행 - 마라케시 사막 (2) | 2014.02.24 |
---|---|
모로코 여행 - 마라케시 (2) | 2014.02.15 |
모로코 여행 - 탕헤르 2편 (0) | 2014.02.05 |
모로코 여행 - 탕헤르 (2) | 2014.02.03 |
1박 2일 설악산 (소공원-비선대-희운각-대청봉-설악폭포-오색) (0) | 2013.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