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너무 늦어 제대로 탕헤르를 둘러보지 못했다.
그러나...솔직히 탕헤르가 여행지로서 매력적인 곳은 아니기에 아침에 느즈막히 일어나서
호텔 아침을 먹으며..(갑부아님, 호텔이라서 그런지 너무 푸짐했다 감격 ㅠㅠ)
마라케시(Marrakesh)로 가기 위한 기차표를 사기 위해 기차역으로 향했다.
특이하다 특이해... 색이며 디자인이며 뭔가 다르다 =_= 이런걸 원했어
아담한 야자수와 이슬람 풍의 건물... 사원인가...?
날씨가 좋지 않았던 것이 흠이다..ㅠㅠ
왜 이렇게 뿌연건지...
빈민촌인가??? 잘은 모르겠지만 서울의 어느 곳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물론 그 느낌도 많이 다르긴 하지만
당황스러웠던 것은 개들이 묶여있지 않았다 ㅎㄷㄷ..
탕헤르의 기차역까지는 어느정도 거리가 있었는데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아직 한창 개발 중인 도시였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주변의 경관을 고려할 때... 분명히 많은 외국자본에 의존하는 듯..
헉...=_=
맥도날드다! 완전 모로코 풍의 맥도날드 건물
그러나 안에는 똑같았다...
탕헤르의 해변..
물도 딱히 맑지 않았고 볼 것도 많지 않았다..
그러나 주목할 점은 여기서 부터!!
해변 한 쪽에 낙타 2마리가 앉아있었다.
정말 도시에 쌩뚱맞게 낙타가 존재했는데 그 이유를 알아보니 나 같은 관광객을 태워주는 용도였다
처음 본 낙타가 너무 신기하기도 했고 탕헤르에 마땅한 액티비티할 것이 없어서 일단 주저하지 않고 낙타를 탔다.
생각보다 엄청 컷고 타본 사람은 알겠지만
낙타가 일어날 때와 앉을 때는 정말 조심해야된다!(사실 젤 재밌는 부분)
마라케시로 향하는 야간 기차표를 200디르함에 구입하고 돌아오는 길에 멋드러진 광장이 있었다.
따뜻한 날씨는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사람들이 잔디 받아 누워 있었다.
전형적인 모로코 탕헤르의 골목거리들....
상당히 좁고 낡았으며 한 번 들어간 길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그냥 길을 잃었다 생각하고 다른 길을 찾는 것이 좋다..
본인은 구글맵을 이용해서 사전에 오프라인으로 지도를 다운 받아논 뒤에 gps+트래킹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정말...위의 방법은 모로코 배낭여행 시에 강력 추천한다.
지도? 소용 없다..눈에 익지 않는 이상
골목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기념품 가게들이 상당히 많다.
탕헤르 1편에서도 얘기했지만... 관광객들을 노리는 사기꾼들이 상당히 많다..
일단 본인이 비싸다고 생각되면 그냥 지나치거나 혹은 가는 시늉 =_=; or 말이 통한다면 깍으면된다.
사실 본인의 경우... 깎다보니 처음 가격의 1/4정도 가격으로는 그냥 떨어진다..
여러 종류의...카펫? 천? 옷? 어쨋든 천쪼가리들을 파는 가게
이곳은...자의로 온 곳이 아니다...
탕헤르를 걸어다니던 중 어떤 '친절한', '영어 소통에 능한' 모로코인이 오더니 말을 건다.
사실 이전에 이 사람 말고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 사기를 치려해서 경계심이 높아진 상태였는데
이 사람은 영어를 잘하며 무슨..어찌저찌 해서 그 사람의 말을 들으면서 걷게 되고
그러다 보니 자기가 아는 가게에 들러보라 해서 들르게 됬다.
물론 돈이 없다고 했고 물건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그럼에도 괜찮다고 했다
도착한 가게에서는 현지인이 우리에게 여러가지 천에 대해서 설명도 해주면서 만져보라고까지 했다.
심지어 특유의 차까지!
아무래도 낯선 곳이다 보니...경계심을 갖고 냐금냐금 마셨는데..
어쨋든
그 길고 지나긴 설명을 듣고 난 후에 나가려고 했더니....
돈을 요구 한다.
이게 팁의 개념으로 보아야 하는지 본인이 가이드를 했으니 돈을 요구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만..
어쨋든 내가 자의적으로 주는 것이 아니고
상대방이 나에게 요구를 하니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어찌보면 꽤나 긴 시간 동안 우리 옆에 있으면서 여러가지를 설명해주는 것에 대해 내가 팁을 주지 않은 것이 매너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미리 돈없다고 말했짜나..ㅠㅠ
결국 우리가 받은 것도 있고해서...잔돈 몇 디르함을 주고 나왔다.(어찌보면 미안 =_= 학생인지라 돈이 없듬)
그 천을 파는 가게를 지나오고 나니.. 본격적으로 거리에 기념품 가게들이 즐비해있었다.
가격표가 있는 것도 있지만 없는 것이 더 많다는.
'이거 얼마에요?'
'얼마에 원하세요?'
이럴수가..=_=
말 다했다..
모로코 여행 가실 분들은 상황판단 잘하시고 좋은 가격에 구매하시길...
사진의 오른쪽 하단에 보면 저 넓은 원판형 빵이 있다.
빵의 이름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골목길을 지나다니다 보면 저 빵을 파는 곳이 엄~~~~~~~~~~청나게 많고
심지어 집에거 아궁이에 저 빵을 굽는 곳도 여러곳 봤다.
음식점에 가도 저 빵이 나오고, 호스텔에 가도 저 빵이 나온다.
주식인 듯?? =_=
계속 걸어다니다 보니...배가 고파졌다.
아무 음식이나 그냥 먹을 수는 없고
역시 모로코식 음식을 찾았다. 상당히 유명한 음식인데 이름을 까먹었다..ㅠㅠ
양고기와 닭으로 한 두가지가 있는데..
맛은 뭐.. 나쁘지 않다.
항상 올리브와 저 빵이 에피타이져로 나온다는 사실!
크아~ 골목길을 휘집고 다니다 보니 경치 좋은 곳이!!
또 하나 신기한 것은...사진 처럼 저렇게 바다를 멍때리고 보는 사람이 많다..
나야 관광객이니 그렇지만..
저 사람들은 내가 오기 전부터...갈 때까지도...계속 저렇게 한 자리에서 멍 때리고 있었다.
이곳이....
American museum이었던가...??
뭐..별로 볼건 없다..=_=
지나다니다 보면.. 이렇게 담벼락이 부서진 곳이 많은데...
유리가!!!!
유리가!!!
저 담벼락이 시멘트..?? 콘크리트..??인지 잘 모르겠다..ㅠㅠ
원래 저렇게 큰 유리 조각을 넣나?? 아닌 것 같은데???
아시는 분 있다면 꼭 좀 알려주세요..ㅠㅠ
오전에 왔던 기차역에 다시 왔다..
마라케시로 향하게 위해.
기차역만큼은 현대식으로 지어놨는데
시설이 영...ㅠㅠ
의자도 너무 부족하고... 이제는 다 완성이 됬으려나??
1층 밖에 활용을 하지 않는 상태였다..
아무튼...그렇게..
마라케시로 향하는 야간 열차에서의 고생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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