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평소에 임수정을 좋아한지라......
이번 영화도 사실..임수정 때문에 봤다..;;
사람들의 별로라는 평속에서도 굳이 이 영화를 본 중대한 이유는....
시험이 끝나고 시간이 남아돌기도 했기 때문이다..;;
황정민, 임수정...이 둘만의 캐스팅만으로도 영화 개봉 당시 나에게는...
엄청난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그런데....
영화를 본 지금으로서는...
역시..기대한만큼 실망한다고...
사실 그렇게 재미 없지는 않았지만..기대만큼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영화 속에서 황정민은 방탕한 생활을 하는 남자로 나온다..
여기서 방탕한 삶이란...술과 담배, 그리고 여자를 달고 산다는것을 뜻한다...
결국...
이러한 생활을 오래하면 몸이 상하기 마련이다...
황정민은 '희망의 집'이라는 요양원(?)으로 오게된다..
이곳에서 임수정과 만난다..
처음 생각하기에...황정민이 임수정한테 들이댈 줄 알았다...
그러나 그건 처음일 뿐....
'희망의 집'안에서...오히려
임수정이 먼저 다가가게 된다...
이것은 아무래도 영화 전체적으로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
하루하루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담겨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폐에 문제가 있는 임수정은..
미래를 생각할 시간이 없다...
오직 현재에 충실하여 현재의 감정에만 충실할 뿐..
'넌 내가 그렇게 좋으니?'
'응. 명수씨는?'
'...'
'그렇게 있긴 있구나...'
'응. 명수씨는?'
'...'
'그렇게 있긴 있구나...'
결국 임수정은 황정민에게 같이 살자고 하고...
둘은 '희망의 집'을 떠나 둘만의 집에서 살게 된다.
윽.. 임수정..너무 예쁘다..-0-;
행복하게 살던 두 사람에게 어느날....
서울에서 황정민의 친구가 내려온다....옛 여인과 함께....
서울에서 내려온 공효진은 떠나기전 한마디를 남긴다..
'좋아?'
'좋아.'
'모가 그렇게 좋아?'
'그냥 다 좋아.'
'치. 그런게 어딨어.'
'좋아.'
'모가 그렇게 좋아?'
'그냥 다 좋아.'
'치. 그런게 어딨어.'
임수정과 공효진...완전히 다른 사고 방식을 가진 인물이다..
'그런게 있는 세상.'
'그런게 없는 세상.'
결국 '영수'(정민)은 옛 기억에...잠시 서울로 가게된다..
모...모든 영화가 그렇듯이..
이럴때 사건이 벌어지는것이다..-0-;
'영수'는 점점 흔들리게 되고...'그런게 있는 세상'에서의 삶이
지루하게 느껴진다..
다시 '은희'(수정)이 있는 곳에 내려와도..역시..
마음은 서울에...
영수는 답답한 마음에..은희에게 놀러가자고 한다.
몸이 않좋아 함께 놀이기구를 탈 수 없는 은희는..
영수가 놀이기구를 타는 모습에
무엇인가를 느끼게 된다...
'나와는 다른가....'
마음이 이미 '그런게 없는 세상'으로 떠나 버린 영수는..
결국 은희의 곁을 떠나게 된다.
폐에 문제가 있어 숨이 차면 생명까지 위협을 받는 은희는...
이별의 슬픔 때문에 죽기위해 달린다....
서울로 올라온 영수는 또 다시 방탕한 삶을 즐긴다...
한참을 즐긴후.. 어느날..
'자기 오늘 재밌었어?'
'ㅋ... 재밌었지..'
'아까 우리쪽으로 넘어오지..아까 되게 재밌었던거 알아?'
'나도 진짜 재밌었거든~...'
'재미 없었던거 같은데..?'
'ㅋ... 재밌었다고..'
'재미없었짠아..'
'...'
'야 미친년아.. 넌 이렇게 사는게 재밌냐?'
'...'
'아니..'
'ㅋ... 재밌었지..'
'아까 우리쪽으로 넘어오지..아까 되게 재밌었던거 알아?'
'나도 진짜 재밌었거든~...'
'재미 없었던거 같은데..?'
'ㅋ... 재밌었다고..'
'재미없었짠아..'
'...'
'야 미친년아.. 넌 이렇게 사는게 재밌냐?'
'...'
'아니..'
다시 몸이 않좋아진 영수는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입원을 하고 나서도 역시 술과 담배를 끊지 못하는 영수....
그러던 어느날 요양원 원장이 찾아와서..전해준 몇마디에..영수는 다시 내려간다..
은히가 아프단다....
이미 때 늦은 후회....
너무나도 뻔한 스토리..-0-;
결국 은히는 세상을 떠난다..
그 후.. 다시..
'희망의 집'으로 돌아가는 황정민....
솔직히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속에 깊게 빠져드는 부분이 많지 않았다..
즉.. 영화가 약간 루즈 했다는 느낌?
그리고 스토리의 전개 자체가 약간 '붕붕' 뛴 느낌이다...
흥행에 실패한 영화는 역시 그러한 이유가 있는 듯하다..
하지만..아주 볼만한 영화가 아니라는 것은 아니다..
영화 자체가 전해주는 내용이 있으니...
'그런것이 있는 세상'
'그런것이 없는 세상'
하루하루에 충실하며 현재의 즐거움에 만족할 줄 아는 삶..
현실 속에서 순수함은 잃어버린채 미래에 대한 걱정과 방탕한 생활으로 시간을 보내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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