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중 총 2번의 기내식을 먹었는데 솔직히 전부 먹을만 했다.
일본행비행기와는 다르게 미국행비행기에서는 내 좌석 앞에 붙어있는
LCD를 많이 활용했다. 장시간 비행이어서 그랬는지 그게 없었으면 정말 심심했을 것이다.
그걸로 영화도 보고 음악도 듣고 비행경로 확인등 심지어 비행기에 붙어있는 카메라로 밖을 볼 수도 있었다.
미국 LA공항에 내렸다. 공항에 들어가자마자 짐을 찾기도 전에 무슨 검사를한다.
지문도 찍고 비행기 안에서 썼던 입국신고서의 내용을 몇개 다시 물어보기도 한다.
모든 입국자들에게 그런것들을 일일이 물어보니 시간이 상당히 많이 소요되기도하고 많은 관계자들이 있기도했다.
간단한 캠으로 얼굴을 찍기도 했다.
그곳을 통과하면 바로앞에 짐을 찾는곳이 있다. 짐 찾는 곳은 상당히 컷다. 천정에서 벨트를 타고 아래로 내려오는 형식이다.
난 신기하게 내가 앞에서 기다린지 1~2분만에 내 짐을 모두 다 찾았다.
마지막으로 짐을 다찾고 나가려고하면 앞에서 간단히 짐에 모가 들었냐고 물어본다.
난 다행이 한국사람인것 같았는데 대충 김이라고 했더니 알아듣고 넘겨보내줬다.
그곳을 통과하니 바로 밖이다.
사람들이 배웅하러 나와있고 건물 밖으로 나가니 택시들이 있었다. 솔직히 공항 밖으로 나갔을때
미국이라고해서 특별하게 다른걸 느끼진 못했다. 분명 달랐음에도 불구하고..(자동차나 간판등..)
왜이렇게 민감하게 늦기지 않았는지는 아직까지도 모르겠다.
당황스러운건 내려서 부모님이 있어야 했는데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한 10분을 헤메다가 결국 난 내가 아는사람들이 공항에 도착하지 않았다는것을 알고
내가 전화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공중전화가 있어야말이지..
결국 난 주변에 청소를 하는 사람인지 관계자인지는 모르겠지만 노란 조끼를 입고있는 사람에게 물어봤다.
잘 못알아 듣는것 같았지만 다행이 알아듣고 나에게 알려줬다.
문제는 공중전화 사용법을 모른다는 것이다.
옆에 돈넣는 기계가 있어서 10불을 넣었더니 카드가 나왔다.
나는 이게 전화카드인줄 알고
돈 넣는 기계 옆 공중전화에 넣고 전화를 걸었더니 영어로 몬가 샬라샬라 거리고 안되는 것이었다.
나는 계속해도 안되길레 주변을 둘러보았더니 어떤 아줌마가 날 보더니 이리 오라고 손짓하는 것이었다.
그 아줌마가 친절히 그 카드의 사용법을 알려주고 난 다행이 미국에 있는 누나에게 전화 할 수 있었다.
지금 내가 이걸 쓰면서 생각난건데 내가 왜 그 카드 뒷면을 읽어볼 생각을 하지 않았냐는 것이다.
분명 뒤쪽에 설명이 나와있음에도 불구하고 난 무조건 공중전화에 그걸 넣기 바빳던 것이다.
어찌됫던 다행이 통화가 되서 부모님하고 누나가 한 5분뒤면 도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됬다.
공항 밖으로 다시 나가서 가족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떤 동남아쪽 사람이 와서 나에게
인도종교 책을 주는것이다. 무슨 선물이라고 하더니 결국은 나에게 돈을 요구한다.
그냥 어쩔수 없이 천원짜리 3장을 주었더니 나중에는 뭐 만원짜리를 달란다. 완전 어이없어서
기부하는 사람한테 큰 돈을 요구하는건 무슨 경우 인가.
드디어 가족들이 도착해서 난 누나의 차를 타고 누나의 집을 향해 갔다.
만나서 얼마나 다행이었던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