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자전거 일주 3일째

텐트에서 자다가 찜질방에서 자니...
이보다 더 편할 수는 없었다...
급할필요가 없기에 우리는 느긋느긋하게 일어나서 출발했다.

짐을 다시 다 챙기고
어제 컨벤션센터에 갔을때 컨벤션센터 위쪽에 화장실이 있는 빈 공터를 찜해뒀다.
아침밥 먹을 장소로...ㅡㅡ;;

다시 그 장소로 가서 밥을 먹고..

그냥출발하기 아까워서 사진 찰칵!

출발 하기전 편의점에 들러서 음료수를 마시고..ㅋㅋㅋ

월드컵경기장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한라봉을 판다는 가게가 많았다.
특히 하나같이 전부
'농사꾼 직접 판매'라고 써붙여 논것이다. ㅋㅋ

특히 그중에 '냉한라봉'이라고 써있는 곳이 있길래
한라봉을 샀다..
근데 생각 보다 비싸다..ㅡㅡ
3천,4천,5천원 짜리가 있다는데..
우리는 5천원짜리 2개를 사서 나눠먹었다.
아무래도 양보단 질!! ㅋㅋㅋ

월드컵경기장으로 향하던 중..
길에서 엄청 큰 달팽이를 발견했다!!
정말 이렇게 큰 잘팽이는 처음 인듯..
달팽이를 집어서 자전거 위에 올려놓고 사진 한방..ㅋㅋ

사진을 찍은뒤 달팽이는 다시 길가에 올려놓아 주었다....
엄청큰 달팽이...ㅃㅃ

드디어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에 도착했다.
경기장 관중석을 둘러 보는중...
헉!
이게 웬일인가....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는 문이 열려있지않은가!!!!
우리는 삼각대를 설치하고 안으로 뛰어들어가 바로 사진 한방을 찍었다. ㅋㅋ

월드컵 경기장의 잔디를 밟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물론 들어가서는 안되겠지만..
근데..
왜 열어놨을까..ㅡㅡ

월드컵 경기장 밑에는 여러가지 시설이 많았다.
롯X시네마,닥종이박물관,워터XX,성박물관 등등....
꽤나 많은 시설들이 있었다..

월드컵경기장 바로 옆에는 이마트가 있었는데
이곳에 들어가서 쌀을 사가지고 왔다... 마침 쌀이 다 떨어졌기때문에...

이마트에서 막 나오려는데...갑자기 비가온다!!
근데...
비가... 살살 오는게 아니다..ㅜ.ㅜ
마치 태풍이 오듯 엄청난 바람과 함께 비가 쏟아진다.
앞이 보이지도 않았고 엄청난 천둥소리와..
번개가 치는데..
번개 소리가 정말...장작쪼개는 소리가 난다 ㅡㅡ

우리의 짐이 비에 젖으면 안되기 때문에 자전거대여점에서 받은
큰 비닐 봉지에 넣어 빗물이 새어들어가지 않도록 테이프로 완전봉인 했다.
또 1회용 우비도 받아서 우비도 착용하고 다시 달렸다.

엄청난 폭우는 1시간이 좀 넘게 계속 쏟아졌고..
2시간 쯤이 되자 비가 약해졌다.

해안도로 정자쪽에 카메라를 세워 놓고 찰칵!

길을 가던중 '정방폭포'가 있었다.
정방폭포가 유명하다 길래 입장료 천원을 내고 들어갔다.
와...
역시 폭포가 장난이 아니었다.
정말 멋있었으나..비가 많이 온 관계로 사진을 찍지는 못 했다.

근데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물이...떵물..ㅡㅡ;;
냄새도...-0-;;

어쨋든 폭포가 떨어지자마자 바다와 만나는데.. 모습이 참 장관이었다.


정방폭포를 나와 조금 더 달리다보니 '쇠소깍'이 나왔으나 비 때문에 패스...

비가 멈출 기미가 안보이기에 우리는 편의점에 들어가서
비나좀 피할겸 삼각김밥과 컵라면을 사먹었다.
사실 이게 점심이었다.ㅜ.ㅜ
비가 많이와서 마땅히 밥을 해 먹을 곳이 없었기 때문..

열심히 달려서 드디어 성산에 도착했다.
성산에 도착하니 시간은 7:30...
해가 지고있다..
성산중학교에서 밥을 해먹은 뒤 바로 옆에 있는 찜질방으로 들어갔다..

오늘도 역시 찜질방 행이다....
오늘은 비가 정말 하루종일 와서 어쩔 수 없었다..ㅡㅡ;;

그런데... 이게 먼...
자전거 일주 어린이 단체가 와서 완전 탈의실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놨다..
비 맞은 사람도 많아서 인지 냄새도.....

어쨋든 되는 대로 얼른 씻고 찜질방으로 향했다.
음료수를 먹은지 좀 오래됬기 때문에...ㅡㅡ;

이번에는 좀 스페샬 하게 팥빙수를 시켜 먹었다...
먹는건 잘 먹어야징.....

다행이 찜질방 공간은 넓어서 잠은 편히 잘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