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을 다녀 왔습니다...
등산이 여행이라고 볼 수 있는지 없는지는 개인의 차가 있다고 보지만..
일단, 저는 일상을 떠날 수 있는 1박 이상을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_-;
쨋든..
12년 2월 19일부터 20일까지 설악산 등산을 했습니다.
코스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출처 :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코스는 외설악과 내설악을 관통하는...기나긴 코스라 할 수 있습니다..=_=;
이왕 가는거 완전 뿌리뽑고 오자는 생각에..
집이 경기도 인지라 등산을 1박 2일로 한다 할지라도
설악산이 강원도에 있다보니... 하루 먼저 출발해야 했습니다..
18일 오후 서울고속버스터미널(경부)에서 우등버스를 타고 속초버스터미널에 도착하고..
근처 숙소에서 숙박했습니다..2시간 40분 소요..
3만원 짜리라지만...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외풍 장난아니고..ㅠㅠ
다음 날..
오전 5시에 어찌어찌해서 일어났다.
속초버스터미널에서 내린 후에 바로 건너편에 설악산 소공원으로 향하는
7번, 7-1번 버스가 있다.
주의해야할 점은 버스카드가 안된다는 점. 오직 현금만이 가능하다..=_=;
당시 만원자리밖에 없어서 난감했던 기억이...
버스를 타고 넉넉 잡아 25분이면 설악동탐방지원센터(소공원)에 도착한다.
출처 : 네이버 지도
도착하고 나니 시간은 오전 7시 였는데...
당연히 주변에 사람도 많고 식당도 문열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이건 뭐 =_=;;;;;;;;;;;;;;;
사람이라고는 나와 내친구 둘 뿐... 등산객은 아무도 없고..
식당 문은 전부 다 닫혀 있고..
아침먹고 출발하려고 했는데..ㅠㅠ
다행히 입장권을 구매하고 안으로 조금 들어가 보니
사찰비빔밥을 판매하는 곳이 있어서 아침은 해결했다.
식당 내에 난로가 있었다...엄청 따뜻!!
역시 설악산은 설악산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추웠다...
아침먹고 장비를 제대로 장착한 후에 출발하려고 하니 어느덧 8시 =_=;;
처음 코스가 거의 평지길에 땅이 아주 좋았다..
얼마 가지 않아 어느덧 비선대
솔직히...이번 년도에는 눈이 안와서 이정도 눈이 쌓여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_=;;
비선대까지는 아이젠없이 갔는데... 점점 산 속으로 들어갈 수록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으면
미끄러져 사고가 날 분위기 였기 때문에 중도에 아이젠을 장착하고 갔다.
처음 사용해보는 아이젠!!정말 성능 좋았다!
아니 눈이...=_=;;;;;;;;;
눈이 안온지 분명 오래됬는데 =_=;;
역시...산에 대한 나의 무지가 드러났다...
서울이 눈이 안왔다고 해서 설악산에도 눈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은 GG
지나가다가 멋있어서 찍었는데..사진으로 보니 그냥..;;
본격적인 겨울 등산이 시작됬을 무렵..
등산길 옆으로 보이는 썰매 슬로프 =_=;
호기심에 있는 힘껏 올라갔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별로 경사가 없어보이지만..실제 눈으로 봤을때는 어마어마 했다는 ㅋㅋ
내려올 때는...정말 썰매타고 내려 오듯 하다가 골로 갈뻔했다..
왜냐...점점 가속도가 붙어서 정말 얼어있는 계곡으로 다이빙할뻔....
다행히 아이젠으 착용하고 있어서 스파이크 덕에 살았다..
장난은 금물..ㅠㅠ
양폭대피소의 모습.
일단 설악산 물 좀 한 번 먹어보자!!
양폭대피소 다리 밑으로 계곡이 있었다.
양폭대피소의 현재 모습...
아니 어떻게 저렇게 다 타버릴 수가 있는지....1월에 사고가 있었다고 한다...
출처 : 네이버지도
양폭대피소 도착한 시각은 10:40
잠시 양폭대피소의 계곡 물소리를 듣고 가시겠습니다..=_=;;
양폭대피소 이후..길이 눈으로 다져저 있어서 걷기 정말 편했다.
설산!!!
이것이 썰매 하산 코스.
충격적이었다...
양폭대피소 에서 1시간 쯤 더 올라갔을까??
갑자기 급경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길은 2갈래.
한쪽은 무슨 빙하가 내려온 듯 슬로프가 형성됬고
한쪽은 한발 한발 내딛은 계단 처럼 형성됬다.
슬로프 길은 너무 미끄러워 올라가기 힘들어 계단 쪽으로 올라가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정말... 하산할 때 썰매타고 내려간다 =_=;;;;;;;;;
난 엄청 힘들게 올라가고 있는데..ㅠㅠ
등산로는 어디로?!?! 눈속에 =_=
급경사가 드디어 끝났다..
간혹가다가 ViewPoint가 있다.날씨가 맑아서 경치 구경하기에는 최고였다.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눈이!!!경사도..ㅠㅠ
첨엔 저게 뿌연건지 수평선인지 햇갈렸다.이렇게 날씨가 좋다니!!
간식은 역시 초코바가 최고
소청봉에서 내려다 본 모습
가깝게 보이는 중청봉과 대청봉
ㅎㄷㄷ!!!!!
소청에 오후 3시 도착했다.
올라오면서 하도 사진을 많이 찍어서 늦을 줄알았는데 생각보다는 금방 도착.
출처 : 네이버
중청봉에서 내려 본 소청
중청봉 3:50분 도착..
개인적인 궁금증.........
과연 저 동그란 공 같은 것은 무엇이며 어떻게 여기까지 운송해 왔을까요???
헬기로 자제를 옮겨와서 조립한것인가?!?!?
궁금해요 -0-;
날씨가 맑다~!~!
하루 목적지까지 도착했으니... 이젠 좀 따듯한 곳에 가서 쉬고 저녁 준비나 해야겠죠 ㅋㅋ
1부 포스팅은 여기서 종료합니다.
2부는 중청대피소 부터 백담사&시외버스터미널까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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