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여름을 맞이하여!!!
절대 그냥 이 무더운 여름을 지나칠 수 없기에 놀러가기로 했다....
그런데 놀러갈만한 장소도 마땅치 않고...(해외로 가고 싶었지만...)
결국 또 강원도로 선택!!
그러나..강원도도 그냥 가면 재미 없으니....자전거로 가보자고 결정 ㅋㅋ
솔직히 3년전에 자전거를 이용해서 제주도 일주를 해본 경험이 있기에(텐트와 취사도구를 다 짊어지고..-0-)
자신이 있었다....
그러나......
현실은 망... -0-
기존 원래 계획한 루트는 1박 2일로 원통에서 속초까지였다...
그런데 어떻게 일이 꼬이다보니...-0-
우선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모든 버스에 내 자전거가 들어갈 것이라는 생각이 잘못됬다..
원통행 고속버스에 자전거를 실으려 했더니... 앞바퀴를 빼지 않는 상태에서 절대 들어가지 않는 것이다..
고양종합터미널... 아직까지는 썰렁하다.
아 이런 낭패가.......ㅠㅠ
결국 지하철을 이용해 춘천까지 가서 속초로 향하기로 했다.
춘천행 지하철(?) 멈추지 않는다!!
그런데...춘천 도착하고 점심먹고 출발하려 하니 이미 오후 3시 =_=;;;
슬슬 망한 기분이 들었다.....
뭐 어짜피....늦으면 여행 기간을 늘리면 되겠다라는 심정으로...
조급함을 내지 않으려 했지만 조급했다 ㅡㅡ;
그래도 사진찍는 것을 놓칠 수는 없는!!
소양 제1교 위에서 찍은 제2교의 모습....
춘천 시내를 지날때까지만 해도 분위기 나름 괜찮았다..ㅡㅡ 힘들지도 않고...ㅋㅋ
그러나...=_=
시내를 벗어나자 마자
배후령이라는 엄청난 고비가 찾아왔다..
솔직히...예상치 못했다...언덕(?) 산(?) 뭐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쨋든 한계령만 생각한 나로서는 당연 설악산까지는 아무 무리 없이
순주롭게(!) 라이딩이 진행될 줄 알았는데..
제대로 급소를 맞은 느낌이다.. ㅡㅡ
언덕 초반 부터 끌바하는 친구녀석... 안타깝다..ㅠㅠ
언덕 경사가 나름 심했다고 생각한다....ㅡㅡ;;
그래서 중간중간 많이 쉬기도 하고 쉬는김에 사진도 ㅋㅋㅋ
망한 타이머 셀카 ㅡㅡ
그런데.....언덕은 언덕 나름대로 힘든데....
내려올때의 그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솔직히 올라가는 시간이 길어서 그런지
내려오는 시간도 생각보다 짧진 않아서 너무 재밌었다.
물론 자전거를 통제할 수 있을 정도의 속도로 즐겨야 재밌겠지만......잘못하다가는 골로갈 수도..=_=;;
사실..이번 여행의 또 하나의 복병은
터널이었다..
터널을 지날갈줄도 몰랐고 터널이 그렇게 위험할줄 도 몰랐다..
터널 이름이 기억나진 않는다..
춘천에서 양구 ->원통 ->한계령 -> 양양 ->속초로 향하는 일정인데
춘천에서 양구를 향할 때 수많은 터널을 만났다.
특히 수미터널(?)은 무려 3km나 됬기 때문에 정말 식겁했다...
터널 안에서의 대형차 소리는 총소리 만큼이나 컷고......
좀 비켜가주는 운전자는 고마웠지만...
설마 부딪치겠어? 라고 생각하며 지나가는 운전자 때문에 식겁한적이 한 둘이 아니다....
어쨋든 첫날은 라이딩을 늦게 시작하기도 했고..
사전 준비 부족으로 생각지도 못했던 언덕들과 터널로 인해...
얼마 가지 못하고....(춘천에서 양구까지..약48km)
저녁으로 선지 해장국과 함께 잠들었다....
이날........
친구놈과 함께 고민 많이 했다...
과연 한계령을 올라갈 수 있을 것인가..
배후령이 700m정도 되는데
1000m가까이 되는 한계령이 가능할 것인가...
고민을 많이 했지만..
남들 다 올라가는 거 설마 시간도 많은데 못올라 가겠냐....
안되면 끌바를 해서라도 하루 종일 오라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일단....
출발했다..
잠깐 만나는 다운힐!! 제일 좋아 ㅠㅠ
내 기억이 맞다면.. 이곳은 원통근처... 이런 자전거 길이 전부 마련되어있다면 좋을텐데...
대략 양구에서 원통까지는 30km
중간데 살짝 업힐이 있으며 광치터널이라는 짧은 터널이 하나 존재...
원통에 도착하니 오전 11시...
다행이 비도 안오고 햇빛도 크게 비치지 않아서
라이딩하기에는 정말 좋은 날씨였다.
안그래도 후달리는데 날씨라도 감사~!
원통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을 햇는데..
출발하자마자 이게 무슨 봉변인지
타이어가 터졌다...ㅡㅡ
펑크패치와 공기주입기를 챙기기는 했지만 설마 터질까 했는데
터졌다.........
아........이거 뭐...ㅡㅡ
도로 옆 갓길로 조심히 달리고 있었는데
뭔가 앞바퀴 느낌이 이상했다..
알고 보니 펑크....
또다른 친구한테 대충 장비 빌리면서 배우긴 배웠는데..
실제로 해본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쨋든.. 무사히 튜브 터진곳도 알기 쉬웠고 잘 메꿔져서 다행이었다.
설악산 입구?? 한계령으로 향하는 도입부분..
물이....많지는 않았지만 역시나
맑았다.
쉬면서...
그런데 이상하게도
배후령 넘어갈 때보다 한계령 올라가는게 솔직히 경사가 더 낮고
힘들지도 않았던 것 같다..
어제 하루 경험해서 벌써 내성이 생긴건지 원래 경사가 더 낮은지는 모르겠지만..
끌바할 일도 없었고(마지막 1.5km 제외..-0-)
수월했다..
여기부터가 진짜 제대로..ㅡㅡ
1.5km!!!!!
다왔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갑자기 엄청난 경사가 시작됬다..
여기서는 도저히 더이상 라이딩을 할 수 없어서
끌바가 시작되었다..ㅠㅠ
한계령 도착
예전에...자동차로 3~5번은 왔다갔다 하던 곳인데...
자전거로 올라오니 또 새삼.....느낌이 다르다..
거기다가..
올라 오기전에는 날씨도 맑았는데
정상은... 안개인지 구름인지 끼어있었다...
고생많구나...10년된 내 철티비.... 하지만 좀 더 고생하자...-0-
한계령 정상에서...
다람쥐도 봤다!!!
불쌍한 다람쥐들..
저 다람쥐의 운명은......어떻게 될 것인가..
배터져 죽을 것인가...=_=;;;
한계령 정상에 구름이 많이 끼어있었는데....30분이상 죽치고 있다보니 구름이 지나가는 건지..=_=
날씨가 맑아 지기 시작했다.
멋있는 광경이다~!~ 서서히 구름이 사라지는 모습!!!
옆에 있던 아저씨 왈...
30년만에 처음 보는 광경이라고 하시던데...
그건 좀 아닌 것 같고..=_=;;; 쨋든 흔치 않는게 맞나??;;; 왠지 날씨 맑은 날도 많을 것 같은 느낌이다 ㅋㅋ
한계령 인증샷은 필수
이제 그만....1시간간의 한계령 휴식 끝에 내려간다..=_=;;
내려오는 길은 진짜.........
대 박 ~!~!
너무 재밌다!~~!~!~!~!~!~!~!~!~!
자동차에 자전거 실어서 다운힐만 하고 싶다~!~!~!~!
내려오는 길에 계곡에 좀 담그고 싶어서...=_=;;
살포시 들어갔다 왔다....살포시....
물이 너무 맑고 차갑다~!
온 갖 여유를 다 부리고
내려오면서..
원래는 양양에서 자려고 했는데..
그냥 밤바다도 볼겸
낙산까지 왔다...
원통에서 낙산까지 거리는 대략 50km가 살짝 넘는 듯하다.
일단 낙산에 도착해서
잠잘 곳을 정하고 낙산 해수욕장을 구경나가 보니....
먹거리도 많고 놀거리도 많았다 ㅋㅋ
초라하게 찍혔지만 실제로는...나름 파격적인 폭죽이었다는...
밤바다의 기운을 잠시나마 느끼고....
다음날....
속초로 향했다..
솔직히 속초까지는 대략 10km? 얼마 되지 않았기에
해변도로를 달리며.....딱히 해변도로는 없지만..;;;
사진도 좀 찍고
낙산 해수욕장에서 놀기도 하고...
자전거 대충 묶어놓고...가져갈 사람도 없기에 =_=
바로 들어가는 것이 포인트 ㅋㅋㅋㅋ
이로서 2박3일간의 춘천-속초 자전거 여행이 끝났다..
실질적으로 오전부터 라이딩을 했다면 1박2일도 충분했고..
알아본 바로는 하루만에 양양까지 가시는 분들도 많다고하니....
그러나........=_=;;
동호회 분이 아니시거나 좀 즐기시려는 분들은...업힐을 생각해서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여행 계획을 잡는 것이 좋을 듯하다..
솔직히............
추천하지는 않는다.. ㅡㅡ
자동차 도로로 다니는 너무나 큰 위험이 존재하고 다운힐에서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한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도 있기에........
판단은 개인이..........
쨋든...무사귀환과 즐거움을 얻은것에 감사하며~!
마지막으로...gpx파일과 함께 내가 여행한 루트까지 같이 올려본당....
2012-08-16 1518__20120816_1518.gpx
대부분 스마트폰 gps를 키고 있어서 배터리가 빨리 다는 않조은 점이 있지만
어짜피 야간라이딩을 할것도 아니고 대략 오후7~8시까지만 한다고 가정했을 때
배터리 2개로 충분히 gps키고 레코딩이 가능하니...참고...(물론 3g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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