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적으로 히트작을 만들어내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이 하나 더 해냈다.
크리스토퍼 놀란 작품이기도 하고 주변에서 재밌다 재밌다 해서 어느정도 기대를 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기대를 하고 봤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빠져드는 영화였다.
보통 3시간짜리 영화면 전개가 루즈해지는 부분이 있기 마련인데
어떻게 이렇게 알차게 만들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줄 거 리
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개인의 취향에 따라 읽어보기 바란다..
영화의 시작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지만 병충해가 난무하여 많은 작물들이 멸종되고
황사가 매우 심하여 생활하는데 불편하며
이로 인해 호흡기 질환 등이 발생하는 어느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다.
작물이 멸종되자 자연스럽게 식량이 중요해지고 우주개발과 같은 분야는 뒷전으로 밀리게 되는데...
- 사건의 배경이자 시작이 되는 쿠퍼의 집 -
주인공인 쿠퍼(매튜 매커너히)는 사라진 NASA에서 조종사로 활동하다
옥수수 농사를 하는 농부로 나온다.
그러던 어느날 쿠퍼의 딸 머피(제시카 차스테인)의 방에서 계속 이상한 일이 발생한다.
책장의 꽂혀있는 책이 몇 권씩 저절로 떨어지고 책장에 올려놓은 물건이 떨어지는 것이다.
머피는 유령의 소행으로 인식하고 있다가
어느날 쿠퍼가 책장 주변에서 발생하는 이상한 일이 어느 좌표를 말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쿠퍼와 머피는 알아낸 좌표로 향하게 되고
그곳이 비밀리에 다시 개설된 NASA라는 것을 알게 된다.
- 인도산 무인 비행기를 탈취하는 쿠퍼 -
(중력의 이상 때문에 낮게 날지 않았을까?)
이곳에서 브랜드 박사(마이클 케인)를 만나게 되고 NASA가 부활하게된 이유 및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에 대해서 듣게 되며
쿠퍼가 이번 프로젝트의 조종사로 꼭 필요하다며 비행 요청을 받게 된다.
기존의 상식으로 생각해보면 태양계 안에는 인간에게 적합한 행성이 없다.
그런데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들'에 의해 토성 옆에 웜홀이 존재하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웜홀을 통과하게 되면 인간이 살기에 필요한 요소들이 있는 행성 여럿이 있다는 것을
미리 출발한 우주비행사들에 의해 알려 졌고
인간의 새로운 삶의 터전이 될 행성으로 출발하여 미리 도착한 우주비행사를 탈출시키고
적합성 여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이 쿠퍼 및 그의 일행들의 목적이다.
쿠퍼가 새로운 행성에 갔다오는 동안 브랜드 박사는 중력방정식을 풀고 있겠다고 했다.
인류를 구할 방법은 두 가지.
플랜A는 중력을 변화시켜 지구에 있는 인류를 새로운 행성으로 옮기는 것
플랜B는 지구에 남아있는 인류는 남겨두고, 인류의 씨앗을 새로운 행성에 옮겨 새롭게 번식 시키는 것
브랜드 박사는 아직 풀리지 않았지만 중력방정식을 통해 플랜A를 꼭 성공 시키겠다고 쿠퍼를 설득시킨다.
쿠퍼는 브랜드 박사를 믿고 딸과 아들을 살릴 수 있겠다고 생각하여 정작 자신은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비행 프로젝트를 수락하게된다.
- 공간의 왜곡이 잘 표현된 웜홀과 쿠퍼의 우주선 -
토성까지는 2년..
쿠퍼 및 그 일행들은 그 2년이라는 세월 동안 동면을 하는 방법으로 여러가지 자원을 아끼고
토성에 주변에 있는 웜홀에 도착하게 된다.
웜홀을 통과하여 3가지 후보 행성 중 하나의 행성으로 우선 출발하게 되는데..
먼저 도착한 우주비행사의 신호를 믿고 그 행성으로 출발하였지만
도착해서 발견한 것은 잔해 뿐..
더구나 물로 가득찬 행성이고 큰 해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인간이 생존하기에 전혀 적합하지 않았다..
다른 2개의 후보 행성이 있으 그곳으로 가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문제는 시간
블랙홀 주변에 있는 그 행성은 시간의 왜곡이 발생해
상대성 이론에 따라 그 행성에서의 1년이 지구에서의 7년과 같다.
쿠퍼는 지구에 있는 자식들을 보러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매우 중요한 사항!
서둘러 임무를 수행했지만 결국 첫 번째 행성에서 얻은 것은 없고
시간 낭비 및 대원 한명만 잃은 상태...
첫 번째 행성을 탈출하고 보니 지구의 시간개념으로 약 24년이 지나있었다.
그 동안 지구로부터 온 메세지를 확인하는 쿠퍼 및 아멜리아(앤 해서웨이)
(아멜리아는 브랜드 박사의 딸)
- 첫 번째 행성의 현실. 물로 뒤덮인 행성과 해일 -
(물이 얕은 건 큰 해일이 발생해서이지 않을까?)
비행선의 연료로 인해 나머지 두개의 행성 중 한 곳만 갈 수 있는 상태
여기서 쿠퍼와 아멜리아는 대립하게 되는데
아멜리아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도착해있는 행성으로...
쿠퍼는 최고의 실력자였던 만 박사(맥 데이먼)가 있는 행성으로...
- 좋은 연기를 보여 준 매튜 매커너히와 앤 해서웨이 -
결과적으로 만 박사가 있는 행성으로 출발했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만 박사가 그 동안 거짓된 정보를 통해 신호를 전송해왔으며
그 행성은 암모니아 기체가 많고 온도가 낮아 인간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았던 것
그럼에도 만 박사는 탈출하기 위해 거짓 신호를 보내 왔으며
다른 선원들을 배신하고 혼자 탈출을 시도 한다..
- 첫 번째 행성과 달리 낮은 온도의 두 번째 행성 -
하지만 만 박사는 우주 비행에 서툴러
선체와 수동 도킹하는 방법을 몰랐고
무리한 시도 끝에 선체는 일부 파손되고 만 박사는 탈취한 비행선과 함께 폭발로 사라진다.
만 박사를 뒤따라 가며 끊임 없이 도킹 시도를 만류했던 쿠퍼는
폭발로 인해 멀어져가는 선체와 도킹을 시도하고 마침내 성공한다.
- 우주선과 도킹 되는 선체 -
(폭발로 회전하며 이동중인 선체에 도킹을 하다니!)
하지만 위에서 언급되었듯이 연료부족으로 인해 3개의 행성을 다 가지는 못한다.
그럼에도 쿠퍼는 블랙홀의 속도를 이용해 마지막 핵성으로 가는 방법을 생각해내는데
블랙홀에 가까이 갈수록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이용해 블랙홀에 근접하였다가
선체에 도킹되어있는 여러 비행선들의 엔진을 이용해 그 괘도에서 다시 벗어나는 방법..
이 과정에서 뉴턴의 제 3법칙(작용 반작용의 법칙)을 운운하며...
쿠퍼는 블랙홀 속으로 들어가고 아멜리아만 마지막 남은 행성으로 보내게 된다.
- 블랙 홀. 영롱하구나 -
블랙홀을 안으로 들어가버린 쿠퍼는
시공간이 뒤틀린 머피의 책장 뒤 공간으로 들어가게 된다.
위에서 말한 책이 떨어지는 현상이 모두 쿠퍼가 미래에서(?) 한 행동
쿠퍼는 이 곳에서 책을 떨어뜨려 'STAY'라는 문구를 전하고자 했고
정작 머피는 이를 해석했지만 과거의 쿠퍼는 그 말을 무시했다.
뉴턴의 제 3법칙을 운운하며 아멜리아를 구해내는 과정에서
쿠퍼만 블랙홀로 떨어진 것이 아니라 로봇도 함께 블랙홀로 빠져 들어갔는데
이 로봇이 그 동안 조사할 수 없었던 블랙홀의 정보를 파악하여
쿠퍼에게 전송하고 쿠퍼는 이를 모스부호를 통해 머피에게 전달한다.
그리고 어린 머피가 아닌 브랜드 박사에게 교육을 받아 NASA에서 일하게된 머피가
다시 집으로 돌아와 우연히 그 메세지를 전달 받고
마침내 중력방정식을 해결하게 된다.
- 어릴 때 부터 뛰어남을 암시했던 머피는 결국 중력방정식을 해결 -
시간이 흘러 블랙홀에서 우연히 빠져나오게 된 쿠퍼는 구조 되고
머피의 발견으로 토성 옆에 큰 삶의 터전을 이루게 된다.
여기서 시간의 상대성으로 인해 쿠퍼는 자신보다 늙어 버린 딸을 마주치게 된다.
마지막으로...
쿠퍼는 마지막 행성에 도착해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아멜리아를 위해
다시 떠나게 된다..
느 낀 점
1.
어떻게 보면 이 영화는 뻔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시간 여행, 가족애, 인류를 구하는 영웅심
이뻔한 소재를 가지고 크리스토퍼 놀란은 뻔하지 않은 영화를 만들었다.
3시간이란 긴 시간은 방대한 양의 스토리를 넣어 탄탄한 영화를 만들었다
런닝타임이 짧았다면 과연..
2.
웜홀이나 블랙 홀의 표현방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실제 두 눈으로 보지 않은 실체에 대해서
정말 멋지게 표현해 낸 것 같다.
단지 다른 영화에서 보지 못했기 때문에 멋지게 비춰지는 것일까?
3.
무엇보다 압권은 상대성 이론이었다.
비록 내가 글로 잘 표현하지 못하여 그 장면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을 모두 표현하지 못했지만
첫 번째 행성에서 시간을 낭비 한 후 쿠퍼의 허탈함, 상실감이 정말 잘 나타나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마지막 부분에서 쿠퍼와 머피가 다시 재회했을 때...
조금 더.. 정말 오랜만에 만난 건데...
그렇게 금방 떠나가버리다니..
4.
인셉션과 다르게 이 영화는 조금 더 관객에게 쉽게 접근한 것 같아 좋았다.
어느 정도 복선을 명확히 깔아 놓았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내내 바로바로 연결이 가능했다.
5.
만 박사의 배신
만 박사의 배신하는 내용이 영화를 긴박하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을까?
조금 뜬금없지는 않았는가??
그저 난 어짜피 지구로 돌아갈려고 했던거.. 굳이 다른 이들을 버리고 혼자 떠날 필요가 있었나 싶다..
너무나 많은 시간이 허비, 소비
- 멋지네요. 다음 영화 또 기대하겠습니다 놀란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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