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소설은 잘 읽지 안흔데 주변에서 하도 재미있다고 추천해서 읽게되었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로 태어난 인물에 대해 쓴 책인데 책의 몰입도가 상당했다.
전체적으로는 나라를 빼앗긴 일제시대에 태어난 왕족의 슬픈 인생을 다루고 있다. 고종의 딸로 태어났으나 조선의 왕족임에도 불구하고 강제로 일본식 학교에 다니며 일본어를 배웠다. 또한 일본으로 강제유학을 떠나게 되고 일본인과 결혼까지 하게 된 부분은 너무나 안타까웠다. 이러한 안타까운 상황속에서도 덕혜옹주는 꿋꿋이 참고 인생을 살아가는데, 특히 일본 순경과도 맞서게 되는 장면에서 왕족의 기품을 잃지 않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책의 후반부는 덕혜옹주의 딸과 정체성에 대해 다투는 모습이 나오는데, 딸 정혜가 반은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또래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정체성에 혼동이 와서 갈등을 일으킨다. 특히 딸이 했던 '난 조선이 싫어요. 난 일본인이에요'하는 부분은 참...안타까운 역사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책 '덕혜옹주'를 읽고 나서 정말 슬픈 인생을 살았으며 우리 나라의 역사 속에 큰 아픔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책 자체는 정말 흥미롭고 갈등을 잘 써내려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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