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로지텍에서 나온 G810 기계식 보드를 잘 쓰고 있었다. 그런데, 안그래도 책상에 좁은데 옆에 텐키 때문에 마우스 이동에 조금 제한이 된다는 걸 느끼고 갑작스럽게 키보드를 바꾸고 싶었다.
사실 오른쪽에 붙어있는 텐키는 상당히 나한테 유용하다. 일열로 배열되어있는 숫자를 누르는 것보다 키패드로 입력하는게 훨씬 편리하고 빠르기도하고 같이 붙어있는 연산기호 및 엔터키 역시 모두 편리하게 쓰고 있었다.
하지만 공간 활용과 마우스 이용의 편리함을 위해 텐키리스 키보드로 바꾸기로 했다.
이왕 바꾸는 김에 무선 키보드로 바꾸고 싶었다. 기존의 G810의 그 두껍고 단단한 선이 사실 여러모로 키보드 위치에 있어서 걸림돌이 된 건 맞다.
(일부 G801을 안좋다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사실 난 상당히 만족하고 쓰고 있었다. 마감새도 개인적으로 좋고 케이블도 단단한 등..)
또 나는 키보드를 누를 때 저항성이 너무 커서 손가락에 무리가 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소리가 큰 청축은 질색이다..
무선, 적축 or 갈축, 텐키리스로 제한하고 보니 선택지가 몇개 남지 않았다.
커세어 K63 wireless 모델로 결정하게된 가장 큰 계기는 아무래도 가격이었다.
아마존에서 검색을 했는데 Renewed 모델 가격이 $45!
$50도 안되는 가격에 허세어 무선 키보드를 가질 수 있다니!
거기다가 리뷰를 보니 거의 새제품이 온다고 해서 별 생각없이 바로 질렀다.
아래는 배송되어 온 박스
정품 포장 박스는 아니지만.. 뭐 어떤가
신기하게 아마존에서 구매할 당시에는 90일 warranty인데 박스에는 1년이라고 써있다.
뚜껑을 열어보니 간단한 메뉴얼이 보이는데
저 메뉴얼은 정말 쓸모가 없다. 메뉴얼이라기보다는 안전지침에 대한 내용이고
배터리용량에 따른 LED indicator 정보도 나와있지 않다.
그냥 커세어 홈페이지에서 메뉴얼을 찾아 봐야한다.
비닐을 벗기고 살펴보는데..
이건 리퍼가 아니다!
완전 새제품처럼 보인다. 기스도 없고 사용흔적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이러면 굳이...정식 제품을 구매할 이유가 있나 싶다.
사진은 없지만 무선 동글 및 케이블이 같이 동봉되서 오는데 상당히 아이디어 좋다.
같이 포장되어있는 케이블에 무선 동글이를 끼울 수가 있는데 동글이를 케이블에 연결하지 않고 바로 일반 USB포트에 연결 당연한 것은 물론이고, 케이블을 바로 키보드에도 연결할 수 도있다. 즉, 유선으로 사용하고 싶을 때나 갑자기 키보드 배터리가 나간 경우 쉽게 대응할 수 있다.
참고로 블루투스 4.0도 지원하므로 블루투스를 원한다면 이용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사용해본 기계식 키보드는 G810밖에 없으므로 굳이 비교를 해보자면
G810의 로머-G 스위치가 K63의 체리 적축보다 누를 때 더 저항이 없고 소리도 적다. K63이 조금 더 키보드를 누르는 재미가 있다고 보는게 맞을 듯? 그러나 로머-G가 개인적으로 더 쉽게 눌리고 아직까지 좀 더 익숙해서 그런지 더 편하다.
K63으로 바꾸고 무선이고 공간활용도 좋지만, G810의 휠로 되어있는 볼륨조절 부분과 텐키가 그립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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