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롤로그
돈은 없는데... 갑작스럽게 새로운 PC가 필요하게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본디 태어나기로 버벅이는 것은 절대 참지 못하고 윈도우 창 20개는 평균적으로 켜놓는 습관 때문에... 나름 고사양의 컴퓨터가 필요했다.
그래서!
나름 있는 힘껏 예산을 줄이고 해외 직구 + 중고나라 신공 + 부품 재활용을 통해 새로운 PC를 맞춰 보았다.
2. 부품 소개
2.1. CPU (357,900원)
나름가장 안습인 부품부터 먼저 소개하자...
우선 오버클럭이 필요한지 안한지 약 0.5초간 고민을 해보았으나 지금 아니면 언제 해보겠냐는 생각으로
오버클럭이 지원되며 일반적으로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CPU라인에서 최상급인 7700K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AMD가 갑자기 1700, 1600 모델로 엄청난 시장점유율 상승을 보이고 있는데..
더군다나 나름 멀티코어가 필요한 환경에서 PC를 구동한다고 생각하였으나..
정말로...놀랍게도..절대 다수의 소프트웨어가 단일 CPU 또는 Intel CPU의 '깡클럭'에서 더 나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Ex. MATLAB, Adobe Photoshop, 많은 게임 등)
그리고.. 쿨xx이 커뮤니티 조사 결과, 정말 이번 AMD모델은 이전과 비교하여 많이 괜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조금은...손 볼 부분이 있다는 의견이 대다수.
그리하여 8개의 물리코어 유혹을 떨쳐내고 그냥 평범하게 7700K로 결정했다.
문제는 수요가 나름 많은 CPU고 한창 잘나가는 모델이기 때문에 싸게 나오지도 않고 중고나라 물량도...
CPU...싸게 구하고자 했으나 아무래도 최신형 CPU는 저렴한 것을 찾지 못했다...
결국 용산 업체 중 하나 골라서 현금가로 구매
영롱하다....
2.2. CPU 쿨러 (41,000원)
처음엔 몰랐다...
당연히 여타 CPU처럼, CPU를 구매하면 CPU쿨러가 같이 동봉되어 올줄 알았는데...
7700K의 경우 별도 구매해야한다.. OTL..
이 때 문득 든 생각이..
'이렇게 된 바에 그냥 수냉 쿨러를 살까?' 라는 생각이 들어 검색을 해봤는데
가격 앞에서 OTL....
그냥 조용히..공랭식 쿨러 써모랩 Trinity S5.0 Qmax up 를 구매했다..
검색하니 나름 좋다고는 하는데...
이 제품도 용산 업체에서 현금가 구매로 진행..
생각보다 커서...조금 당황...;;
2.3. 메인보드 (155,000원)
메인보드는 좀...과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좋은 모델을 샀다 =_=;
제품명은 Asus ROG Maximus VIII Hero
Asus ROG Maximus VIII Hero 개봉!
ROG라인이 나름 오버클럭 및 게이밍 모델로 가장 최상위급 라인인데.. Hero는 그 라인 중에서 가장 하급..
그리고 원래 VIII 모델은 intel 6세대인 스카이레이크를 겨냥해 만들어진 제품인데
정말 다행스럽게 6세대외 7세대인 카비레이크간 CPU핀 구조가 바뀌지 않아 호환이 가능했다.(다만 Bios 업데이트 필요)
현재 정가는 대략 $220 정도되는 것 같은데..
미국쪽에 특가로 자주(?) 풀린다.
주로 $170~190 사이에 풀리는데 이때를 맞춰 사거나 또는 중고나라에서 나처럼 신품을 구매해도 나쁘지 않다.
그런데, 이 메인보드를 사면 추가로 고급 게이밍 마우스패드도 준다!
Asus Whetstone 게이밍 마우스 패드
찾아보니 이 마우스패드가 정가가 무료 약 4만원 ㄷㄷ;;
과연 4만원주고 마우스 패드 사실분이 계실지...
아무튼 중고나라엣 2.5만원에 판매하여 실질적으로는 보드를 15.5만원에 구입한 샘이 되었다!
2.4. 램 ($140)
이렇게 정리하다보니..램도 나름 좋은 모델을 구입했다.
들리는 말로는 가장 가성비 떨어지는 것이 램이라고하던데.. 과연..
구입한 모델은 CORSAIR Vengeance RGB 16GB (2 x 8GB) DDR4 3000 (PC4-24000) C15
그냥 커세어사의 Vengeance모델을 산 것인데, 국내 다나와 최저가는 21만원, 내가 Newegg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한 가격은 $140 --> 약 16만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삼성전사 DDR4 8G PC4-19200 제품이 최저가 7.1만원인것을 생각하면 크게 비싼 가격은 아니다.
삼성램의 경우 동작클럭이 2,400MHz, 커세어 램의 경우 3000MHz로 약간 더 높다.
간지 폭발 RGB 램
그리고 모델명에서 뒤에 붙어있는 'RGB'가 의미하는 것은 메모리가 색이 바뀐다 ㅋㅋ
단순히 외관용..=_=;
2.5. 그래픽카드 (93,000원)
그래픽카드는 게임을 별로 안할 것이기 때문에..(?)
GTX 1050모델로 선정했다.
현재 다나와 최저가로 15만원인데..
원래 이 가격이었나..? 왜케 비싸지..?
아무튼 중고나라 미개봉 제품을 우연히 9.3만원에 구매하게 되었다.
근데 문제는 이게 아무래도 시세보다 워낙 싼 가격이기 때문에 구매하고 입금한 후에도 너무나도 불안했다.
더군다나 내가 먼저 연락을 한 것이 아니고 나는 게시판에 1050을 구매하고 싶다라고 글을 올렸고
판매자분께서 먼저 나한테 접근해왔기 때문에...사기이지 않을까 너무나 걱정했다..
더치트 및 중고나라, 구글링 온갖 나의 능력(?)을 동원해서 판매자분 신원조회(?)를 하려고 했는데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
정말 깨끗하신분..ㄷㄷ
그냥 사기면 경찰서가서 신고하지라는 생각으로 입금하고 기다렸더니...
진짜 미개봉 새제품이 왔다!
아무튼 게임을 별로 안한다고 1050을 샀는데..막상 엄청하고 있다는 사실..ㅠㅠ
2.6. SSD 및 파워 (0원)
SSD는 기존의 사용하던 삼성 840 PRO 256GB
파워는 잘만 500W
다른건 몰라도 파워는 곧 다시 듯 싶다..
2.7. 케이스 (21,500원)
케이스는 3RSYS의 J210 해머 모델로 구매했다.
원래 가격 + 택배비 해서 28000원이니 크게 싸게 주고 산것은 아닌데
뭐 외관상 차이도 없고 새제품과 같이 포장도 잘되서 왔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리퍼제품을 많이 활용하는 편이다.
2. 마무리
하...정말 저렴하게 구매하려고했는데..
위의 가격들을 모두 더해보니 약 83만원이 나왔다!!
생각보다 컴퓨터가 너무 비싸구나 ㅠㅠ
하나하나의 부품 값만 생각하다보면 어느새 엄청나게 늘어나있는 지출을 보게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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