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값을 아껴보고자 네스프레소 캡슐 머신을 구매하고 집에서 텀블러에 커피를 내려 가지고 나가기로 했다.
처음에 집에 있던 텀블러를 이용해보고자 했는데, 스타벅스 텀블러 였다. 옆에 손잡이가 나와있는 전형적인 그냥 텀블러.
보통 라떼를 마시는데 이상하게 집에서 가지고 나와서 밖에서 마시면 맛이 좀 이상하다..
근데 이게 아주 미세하게 변하는게 아니고 좀 내가 생각하기에 맛을 보면 바로 알정도로? 거기다가 맛이 좀 이상하게 변한다. 처음들었던 생각은 라떼를 마시기 때문에 혹시 우유가 텀블러안에서 상하거나 어떤 이유로 맛이 변하나? 우유 안에 담백질이 고온에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합당한(?) 의심 이었다.
맛이 없게 변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텀블러를 안가지고 다녔다.
두 번째로 어쩌다가 생긴 텀블러가 네스프레소 텀블러
이걸 내가 구매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구매했을리가 없는데.. 어쨋든 손잡이가 없어서 자전거 물통 홀더에 넣고 다니는 나로서는 훨씬 가지고 다니기 좋았다. 그러나 이것 역시 맛이 변하기는 마찬가지..
참고로 우유가 들어있지 않는 아메리카노는 시도해보지 않았다. 평소에 거의 라떼만 마시기 때문에...
시간이 흘러 본격적으로 검색을 했다. 이게 혹시 나만 느끼는 건지...
찾아보니 이미 여러사람이 그렇게 느끼고 있었다. 그러다가 어떤 글을 봤는데, 맛이 변하는 이유는 커피 성분과 스테인리스쪽과 반응을 일으킨다는 것이었다. 스테인리스는 부식에도 강하고 (부식이 안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반응성도 적고 무엇보다 코팅을 해놓았을텐데.. 아무튼 의심이 가지만 그래서 많은 곳에서 일반 유리잔이나 자기 컵을 이용한다고 한다. 그리고 텀블러 중에서도 우연히 이런 세라믹 코팅이 되어있는 제품을 찾았다.
스탠리에서 나오는 제품인데 일반 텀블러와 같이 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들고 이중벽에 뭐 어쩌구 저쩌구 단열이 잘된다고되어 있고 마지막으로 안쪽에 세리믹 코팅을 했다고한다.
그래서 구매해보았다
정확하게 얼마인지는 기억이 안나나 생각보다 좀 비쌌다. 뭐 엄청 비싸서 못살정도는 아니지만..
안쪽을 보니 정말 일반 텀블러처럼 은색의 빛나는 재질이 아니고 무슨 플라스틱색 처럼 되어있다.
그리고 마침내 커피를 내려 라떼를 만들고 텀블러에 넣은 후 일정시간이 지난 후 마셔보니
정말로 맛 변화가 덜했다.
덜했다라고 한 이유는 아무래도 뭔가 컵에 내려서 바로 마시는게 뭔가 맛이 더 좋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으나 확실히 일반 텀블러의 그런 이상한 쇠맛(?)인지 무슨 그런 맛 변하는게 아니고 거의 같거나 아주 미세하게 맛변하는 건 있었으나 그래도 대만족!
위의 스탠리 텀블러를 산 이후로는 생각보다 자주 커피를 텀블러에 담아서 마신다. 후기를 보면 세라믹 코팅이기 때문에 너무 강하게 세척 (철수세미로 벅벅 문지른다든지)하면 코팅이 벗겨질 수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1년 넘게 해당 텀블러를 사용했는데 아직까지는 변색이되거나 코팅이 벗겨지거나 냄새가 난다거나하는 문제는 없다.
그러면 여기서 생각할 수 있는건 일반 텀블러의 경우 내부 재질이 스테인리스여서 커피와 반응을 일으켜 맛이 변하는 것인가?
그 동안 경험으로 일반 텀블러에 커피를 담으면 맛이 변한다는 걸 알고있었음에도 최근 텀블러처럼 보온이 되는 머그컵을 샀다. 평소 커피 한 잔을 마시는데 걸리는 시간이 다른 사람들보다 현저하게 길다...그래서 커피가 종종 다 식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너무 싫어서 보온이되는 머그컵을 구매했다.
그런데 이 컵을 살 때, 커피를 스테인리스 재질의 용기에 담으면 맛이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않고 그냥 구매했다. 그리고 한 달 가까이 매일 이 컵에 하루 한 잔 또는 그 이상의 커피를 내려 마시는데 맛이 이상한걸 전혀 느끼지 않고 있다.
?!
?!
과연 기존에 내가 느꼈던 맛의 변화는 무엇 때문인가??
라떼를 텀블러 뚜껑을 닫고 일정 시간 이상 담아두고 있어서 우유가 상해서?
기존에 쓰던 텀블러 스테인리스 재질이 안좋아서?
그나저나 위의 예티 머그는 뚜껑을 닫지 않으면 보온효과가 아주 별로다... 물론 뚜껑을 닫은 채 구멍이 뚤려있어 마실 수 있지만, 세척의 귀찮음으로 뚜껑을 이용하고 싶지 않았으나... 어쩔 수 없이 뚜껑을 덮고 이용하고 있다.
그리고 사진상 컵이 엄청 커보이는데, 14 oz, 즉 414 ml 용량이다. 컵은 크지만 용량은 딱 적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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