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욤 뮈소의 책을 또 읽게 되었다...(3번 째)
이번에는 일부러 기욤 뮈소가 쓴 책을 찾으려고 했던 건 아니고....우연히 돌아다니는 책 중에 눈에 띄게 되어 읽었다.
지금까지 읽었던 기욤 뮈소의 소설과는 달리 푸른색 밝은 표지에 책의 두께도 상당하다. 약 500페이지 가까이 되는 것으로 기억한다. 주인공은 '톰'으로 직업이 작가이다. 베스트셀러의 잘나가는 작가인 톰은 유망한 피아니스트 '오로르'와 사귀다 깨지게 되어 깊은 상실감에 빠지게 된다.
어느 날 본인이 쓴 책에서 튀어나왔다는 종이여자 '빌리'를 만나게 된다... ㅎㄷㄷ..
'톰'은 처음 어이없다는 듯 믿지 않았지만 점차 '빌리'의 행동에 신뢰성이 있어 결국 믿게 된다. '빌리'는 보인이 사는 소설 속 허구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톰'에게 [천사 3부작]을 마저 집필해 달라고 하나...'톰'은 오로르를 잃은 상실감에 더 이상 창작활동을 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에 '빌리'는 '톰'에게 '오로르'를 되찾아 주는 대신 나머지 소설을 완성시켜 본인을 소설 속 세계로 보내달라는 계약을 요구한다.(엉?)
'톰'은 반신반의하며 계약하고 '빌리'와 ''오로르'를 되찾기 위해 떠난다. 이러한 과정, 여행 속에 '빌리'의 질병, 아픔 그리고 '빌리'가 나오게 된 소설책의 특이성 또 '톰'의 죽마고우 '캐롤'과 '밀로'의 이야기를 기욤 뮈소는 재미있게 풀어나갔다.
이야기의 끝은 '톰'의 재산을 날려버린 '밀로'가 '톰'을 구출해내기 위하여 꾸민 것으로 드러난다. '톰'이 창작활동을 하지 않자 '밀로'가 배우(릴리)를 고용하여 '빌리'인 척 가정하여 '톰'의 집필활동을 촉구시키기 위한 자작극이었다!
책이 이전 작품들에 비해 두꺼워서 그런지 중간 중간 루즈한 부분이 있었다. 어쩌면 소설의 중심사건의 전개만 빨리 파악하려는 나의 잘못된......성급한 독서 방법이 문제일 수도 있다.
소설의 내용이 길어지면서 주변의 여러 사건이 같이 발생하다 보니 왠지 이전까지의 작품에 비해 다소 속도감이 떨어지는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빌리의 유쾌한 케릭터, '톰'의 어수룩한 남자 답지 못한 케릭터 등 소설 속의 여러 케릭터들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가 여전히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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